2025. 2. 16. 18:17ㆍ라이언의 경제정보
최근 미국에서 계란, 커피, 오렌지 주스 등 아침 식사 재료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침 식사 전문 레스토랑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러한 원재료 가격 상승은 아침 식사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아침 식사 전문 체인 '그린 에그스 카페'는 달걀 한 판 가격이 8달러(약 1만1,500원)까지 오르면서 6개의 매장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체인점의 메뉴 중 90%가 달걀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재료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공동대표인 스티븐 슬로터는 "1년 전만 해도 베이컨, 달걀, 토스트,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3~4달러가 들었지만, 지금은 그 비용이 두 배로 증가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두 배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물가 상승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어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에그플레이션'(eggflation) 현상으로 인해 일부 아침 식사 체인점들은 메뉴 가격을 인상하거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와플 전문 체인 '와플하우스'는 최근 달걀 한 개당 0.5달러(약 7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계란 외에도 커피와 오렌지 주스 원재료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문제로 인해 47년 만의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렌지 주스 가격은 감귤병과 기후 변화로 인해 2020년 이후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원재료 가격 상승은 아침 식사 전문 레스토랑들의 비용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 레스토랑이 저녁 식사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 상승에 더 취약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침 메뉴는 저렴한 재료를 대량 판매하여 이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 마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들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며 마진 감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계란 가격 급등은 가정 내 식품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가정 내 식품 물가 상승분의 3분의 2가 계란 가격 상승에서 기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럭에 실린 계란이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들과 식당 업주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업계와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미국의 아침 식탁을 책임지는 계란, 커피, 오렌지 주스의 가격 급등은 단순한 물가 상승을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체감하며 소비 패턴을 조정하고 있으며, 식당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 변화, 질병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진 이번 사태는 식품 산업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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