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막내아들 한진그룹 정신적 장자, 대한민국 주식부자 1위 등극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스토리

2025. 4. 6. 12:48라이언의 경제정보

(더팩트발췌)

2025년 대한민국 최고 주식부자 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2025년 들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주식 자산을 보유한 인물로 올라섰다는 보도가 잇달으고 있네요. 물론, 집계 기준이나 조사 기관에 따라 순위가 조금씩 엇갈리긴 하지만,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보다 덜 알려진 은둔자 조정호 메리츠금융회장이 어떻게 1위로 올라선 것인지 조사를 해보았네요.

 

그는 메리츠금융지주 주식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지분의 51.25%에 해당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가치가 최근 삼성그룹 주가 변동으로 인해 다소 흔들리는 가운데,

조정호 회장의  주식 가치는 꾸준히 12~13조 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2022년만 해도 2만 원대였던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2025년 2월 들어 실적 호조 덕분에 12만 원 선을 돌파했으며,

4월 4일 기준 11만 84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조정호 회장은 누구인가?

조정호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 1녀 막내아들로 태어나, ‘재벌가 막내아들’로 불려왔습니다.

장자인 고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둘째 조남호는 한진중공업 방계사를, 셋째 조수호는 한진해운을 물려받는 동안,

막내였던 조정호 회장에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한진투자증권이 주어졌습니다.

 

당시 그가 물려받은 한진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자산 3조 원대의 작은 금융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회사를 메리츠금융그룹으로 탈바꿈시키며, 지금은 형들이 운영했던 그룹보다 더 큰 매출을 기록하는 금융그룹으로 키워냈습니다. 말그대로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심히 창대해졌습니다.


글로벌한 학력과,실무 중심 경력 쌓아

1958년생인 그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모교인 보스턴 대처고등학교와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경제학과,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습니다.

 

1983년 귀국 후 대한항공 구주지역본부에서 차장으로 경영 수업 받는 것을 시작으로, 1989년 한일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동양화재 임원을 거쳐, 1997년 한진투자증권 사장에 오릅니다.

 

그리고 2000년, 이 회사를 메리츠증권으로, 동양화재는 메리츠화재로 사명을 바꾸며 현재의 메리츠금융그룹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2011년부터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취임해 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실리 중심의 성장 거듭 메리츠금융그룹

2024년 메리츠금융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2조 원을 넘기며 ‘2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이 회사 하나만으로 1조575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3만 명이 넘는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작년 한 해 동안에만 5천 명 이상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을 통한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적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 뉴욕의 245파크애비뉴빌딩 담보 중순위 대출채권 투자
  • 유럽 주요국의 물류창고 지분 투자
  • 미국 고급 임대주택 ‘멀티패밀리’ 지분 투자 등

이러한 투자를 통해 2020년에는 운용자산(AUM) 3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실적 중심 경영 시스템 확립

조정호 회장이 이룬 성공의 핵심에는 철저한 성과 중심 경영이 자리합니다.

기존의 인맥, 관행, 영업 중심 시스템에서 벗어나, ‘숫자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보험사는 손해율을 낮추고 인수 기준을 강화해 건전한 수익 구조를 만들었고, 증권사에서는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분야에서 성과를 극대화하며 초대형 증권사 못지않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임직원들에게는 “성과가 없으면 자리도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철저한 인사 평가로 보상과 징계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이로 인해 조직 내 긴장감은 높았지만, 탁월한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메리츠의 지주사 체계와 조정호 회장의 전략

2023년,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등을 메리츠금융지주 체제로 통합하며 지배구조를 단일화했습니다. 그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주요 계열사의 상장을 폐지하고, 지주회사를 통해 안정적인 지배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이 전략 덕분에, 조정호 회장은 2022년 이후 꾸준히 주식부자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2025년에는 마침내 1위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코노미조선

조정호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

그가 단지 ‘주식부자’라는 타이틀 때문에 주목받는 것은 아닙니다.

  1. 비전문 금융기업을 단기간에 고수익 구조로 전환한 희소 사례
  2. 관행을 타파하고 자산 효율 중심의 전략을 택한 독창적 접근
  3. 비상장화를 통한 강한 지배력과 장기 전략 실행
  4. 가족 중심 경영 대신, 전문경영인을 통한 성과주의 시스템 구축

특히 그는 언론 노출을 꺼리고, 실무에 집중하는 경영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대면 회의 대신 ‘응접실 회의’라 불리는 캐주얼한 미팅을 선호하며,

계열사 대표들과는 한 달에 한 번 ‘서류 없는 회의’를 진행합니다.

 

또, 직원들과 직접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지향하며, 팀장과 팀원만 있는 단순한 구조를 선호합니다.

능력 있는 인재에게는 연봉을 아끼지 않으며,

실제로 본인보다 연봉이 많은 임원도 있습니다.

 

그의 말을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고 인재와는 몸값 흥정 안 한다. 성과에는 파격적으로 보상한다.”

반응형